영화 '최종면접' 감독 "서로 의심하고 혼란에 빠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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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면접장서 벌어지는 폭로전…조이현 김재원 신승호 등 6인 6색 지원자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29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최종면접' 제작보고회에서 감독과 배우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9.2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스피라 링크스'의 최종면접장. 5천 대 1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6명의 지원자가 남았다.
이들의 최종 과제는 팀 토론이다. 6명의 투표를 통해 단 1명의 합격자를 뽑는 것이 주제다.
합격자를 선정하기 위해 토론과 투표를 이어가던 중 의문의 봉투가 이들에게 주어진다. 지원자 각자의 비밀이 담긴 봉투가 열리면서, 면접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진다.
영화 '최종면접'의 김정훈 감독은 29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최종면접장에 모인 6명의 지원자가 각자 폭로가 담긴 봉투를 발견하면서 서로 의심하고 큰 혼란에 빠지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영화는 이력서에 없던 비밀이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지원자 간 최악의 폭로전을 그렸다. 미스터리 서스펜스물로, 면접이 진행될수록 드러나는 비밀은 서로를 향한 의심을 키우고 상황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른다.
김정훈은 영화 '쩨쩨한 로맨스'(2010)와 '탐정: 더 비기닝'(2015), '해적: 도깨비 깃발'(2022) 등 주로 코미디 장르를 만들어온 감독이다.
영화는 각기 다른 개성을 갖춘 지원자 6인 간의 심리전도 표방했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2022)의 배우 조이현이 차분하게 상황을 관찰하는 혜인 역을, '유미의 세포들 시즌 3'(2026)으로 얼굴을 알린 김재원이 이상주의자 진우 역을 맡았다.
시리즈 'D.P.'(2021)에 출연한 신승호가 분위기 메이커이자 리더 승빈을 연기했고 '폭싹 속았수다'(2025)의 강유석이 중재자 희찬, '더 글로리'(2022)의 배강희가 완벽한 스펙을 갖춘 주원으로 등장한다. 현재 입대한 곽동연도 전략가 요한 역으로 참여했다.
김 감독은 "배우들이 가진 이미지와 매력이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영화가 진행되면서 배우들의 얼굴이 달라지는 모습이 이 작품의 백미"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작은 표현과 감정 하나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도 내세웠다.
배우들은 예상치 못한 이야기 전개가 매력이었다며 작품에 기꺼이 참여하게 됐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강유석은 "200%의 몰입감을 갖고 읽었다"며 "하나하나 봉투가 열리며 사람들의 비밀이 무엇일지 궁금해졌다"고 했다.
영화는 최종면접장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배우들은 그런 작은 공간이 배역 몰입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신승호는 "그 공간이 저는 실제로 답답하게 느껴졌다"며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떠올렸다.
취업을 위해 애쓰는 극 중 지원자 모습이, 선택받아야만 하는 배우 처지와 비슷한 점도 연기에 보탬이 됐다.
조이현은 "회사 면접을 본 적은 없지만, 배우로서 오디션을 보고 합격 연락이 오는 과정과 비슷했다"며 "공감이 됐다"고 말했다.
신승호는 오는 30일 개봉하는 '부활남: 더 레드'(이하 '부활남')에 이어 한 달 만에 또 다른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최종면접은 오는 11월 4일 개봉한다.
신승호는 "스크린에 제가 출연하는 영화가 나온다는 게 여전히 새롭고 신기하고 감사하다"며 "'부활남'이 '최종면접'과 무대 인사가 겹칠 정도로 오래 갈 수 있는 흥행 스코어가 나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