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미공개 녹음자료 경매 철회…밴드 측 가처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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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영국 브릿팝을 대표하는 밴드 오아시스의 미공개 녹음 자료에 대한 경매가 중단됐다.
3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리틀턴 옥션은 10월 3일로 예정된 대중음악 관련 경매에서 오아시스의 미공개 녹음테이프를 제외하기로 했다.
1994년부터 2001년까지 오아시스의 음향 엔지니어를 맡았던 휴 리처즈가 녹음한 이 테이프에는 63회에 걸친 밴드의 공연이 담겨있다.
또한 100시간이 넘는 테이프에는 공연 전 사운드체크와 오아시스의 양대 축인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의 음성도 포함됐다.
경매소 측은 지금까지 음반 등으로 공개된 적이 없는 오아시스 녹음 자료의 낙찰 가격이 최대 160만파운드(약 2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오아시스는 경매를 막기 위해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절차에 나섰고, 결국 녹음 자료는 이번 경매에서 제외됐다.
테이프를 경매에 내놓은 사람은 음향 엔지니어 리처즈의 아들 오웨인이다.
그는 "오아시스가 경매를 막기 위해 나와 아버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며 "법적 분쟁을 질서 있게 해결할 수 있도록 테이프 경매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1991년 맨체스터에서 결성된 오아시스는 '돈 룩 백 인 앵거' 등의 히트곡과 함께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의 불화로 2009년 해체됐다.
오아시스는 15년 만에 재결합해 지난해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세계 순회공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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