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7년 전 우승 못 했던 하이트 대회, 체증 내려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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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한국에서 2개 대회 더 출전할 것"

    우승 뒤 기자회견 하는 유해란
    우승 뒤 기자회견 하는 유해란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여주=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7년 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때 우승하면 술을 어떻게 마시지 고민했었죠."

    유해란은 4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2019년 초청 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까지 바라봤던 유해란은 "그때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는데 우승 세리머니로 맥주를 마시게 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걱정과 달리 유해란은 17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7년 뒤인 올해에는 2위 그룹을 4타차로 따돌리며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은 "정말 우승하고 싶은 대회였는데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우승 세리머니로 맥주를 마신 유해란은 "원래 술을 못 마신다. 오늘도 딱 두 모금 마셨는데 얼굴이 빨개졌다"며 웃었다.

    4라운드 내내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던 유해란은 16번 홀(파3)에서 티 샷을 홀 1m에 붙인 뒤 굉장히 아쉬워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는 "그 홀에 자동차가 경품으로 걸려 있었다. 내심 홀인원을 바랐다"면서 아쉬워했다.

    대회 기간 후배들과 즐겁게 경기했다는 유해란은 "대회 성적에 급급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지 말고 꾸준하게 기다리면 우승은 온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유해라는 시즌 초반 몸이 안 좋아 5주 동안 골프채를 놓았던 것이 오히려 약이 됐다고 했다.

    휴식을 취하면서 골프에 대한 열정이 오히려 더 커졌다는 것이다.

    유해란은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과 전남광주 해남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도 출전한다.

    그는 "팬들에게 보답하는 의미에서 우승을 위해 열심히 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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