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하이트진로 우승…LPGA 이어 한국 메이저도 제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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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2위 김민솔·김민주 4타차로 따돌리는 완승
김민솔은 KLPGA 시즌 최다 상금 경신…15억2천997만원
(여주=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올린 유해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마저 제패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유해란은 4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2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친 유해란은 공동 2위 김민솔과 김민주(합계 이븐파 288타)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24년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출전 이후 2년 2개월 만에 한국 무대를 찾은 유해란은 KLPGA 투어 통산 여섯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며 상금 2억7천만원을 받았다.
올 시즌 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유해란이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이후 4년 5개월 만의 KLPGA 투어 우승이기도 하다.
공동 2위 김민솔은 1억4천250만원을 더해 누적 상금 15억2천997만원으로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새로 썼다.
김민솔은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공동 20위를 한 서교림(합계 7오버파 295타)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유해란은 이번 시즌 LPGA 투어와 KLPGA 투어에서 올린 3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수확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유해란은 그린 스피드 3.85m로 세팅된 그린 위에서 정교한 퍼트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4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버디를 잡은 유해란은 6번 홀(파4)에서는 7m 거리에서 퍼트를 성공, 또 한 타를 줄였다.
10번 홀(파5)에서는 3.8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2위 그룹과 격차를 3타로 벌렸다.
순항하던 유해란은 14번 홀(파4)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마지막 라운드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다.
서어진은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유해란과의 격차를 순식간에 1타차로 좁혔지만, 15번 홀(파4)에서 암초를 만났다.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나 나뭇가지에 걸린 바람에 1벌타를 받고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했고, 결국 2타를 잃고 홀아웃했다.
17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잃은 서어진은 합계 2오버파 290타를 쳐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잠시 흔들렸던 유해란은 16번 홀에서 쐐기를 박았다.
180야드짜리 파3인 이 홀에서 유해란은 티샷을 홀 1m 거리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4타 차 선두로 18번 홀(파5)에 들어간 유해란은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렸지만, 파로 막고 우승을 완성했다.
유해란은 "이 대회는 그린이 딱딱해 공략이 어려운데 내가 탄도가 높은 공을 치기 때문에 유리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한국에서 2개 대회에 더 출전할 예정인데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치겠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오는 16일 개막하는 KLPGA 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과 22일 전남광주 해남에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도 출전한다.